고희영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물꽃의 전설입니다. 물꽃이란, 바로 멸종위기의 산호초를 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주 앞바다의 환경이 변하면서 사라진 물꽃과 해녀의 이야기를 그린 독립영화 물꽃의 전설 결말 리뷰 및 관람평 입니다.
영화 물꽃의 전설 정보
- 장르 다큐멘터리
- 감독 고희영
- 촬영 김형선, 김원국
- 음악 예민
- 제작사 숨비
- 배급사 영화사 진진
- 개봉일 2023년 8월 30일
- 관객수 3975명
- 제작비 00
- 상영시간 92분
- 상영 등급 전체 관람가
영화 물꽃의 전설 정보 |
목차
영화 물꽃의 전설 리뷰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하면 제주 앞바다와 해녀 이야기도 있지만 현순직 해녀가 구사하는 제주방언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2024년에도 물질을 하면서 살아가는 수많은 해녀들의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물숨이 사라질 때까지 가야만 볼 수 있다는 전설의 물꽃이 환경오염으로 더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여담으로 고희영 감독은 제주가 고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해녀 이야기를 자세히 담지 않았나 싶네요. 해녀들은 의외로 엄중한 위계질서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물 속에서는 같은 해녀가 아니면 누구도 구해줄 수가 없기에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제주 해녀 문화는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2019년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물꽃의 전설 평점 8.89 (네이버 기준)
다큐멘터리 영화로 영화 평점이 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제주 해녀 분들의 삶이 인상적이었던 영화로 개인적으로는 좋은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화려한 영화보다 이런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랍니다.
물꽃의 전설 관객수 3975명
2023년 8월 30일 개봉한 독립영화로 비록 독립영화 흥행의 기준인 만 명은 넘지 못했지만 4000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영화입니다. 물꽃의 전설 제작비 및 손익분기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7년간 찍은 감독과 스태프의 노력은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게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영화 물꽃의 전설 출연진
현순직 해녀 : 물질 87년차로 올해 97세의 해녀인 할머니는 친딸을 18살에 잃고도 며칠만에 물질을 하러 들어가신 분으로 바다가 집이고 고향인 전설의 해녀
채지애 해녀 : 고향 제주로 돌아와 이제 물질을 시작한 30대 젊은 해녀로 삼춘 해녀들에게 물질을 배우는데...
영화 물꽃의 전설 줄거리
물꽃의 전설 줄거리 |
'바다에 풀 하나 없고 백모레가 막' - 물꽃의 전설 명대사
자석처럼 바다에 이끌리는 물질 87년차의 현순직 해녀와 하던 일을 그만두고 제주로 돌아온 채지애 해녀는 보말, 소라, 전복 등으로 가득했던 제주 삼달리 앞바다에서 물질을 합니다. 현순직 해녀는 삼달리 해녀들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데요.
97세에 이르기까지 무려 87년간 물질을 해온 해녀로 상군 - 중군 - 하군으로 나누는 상군 등급의 해녀 중에서도 최고라는 대상군 - 고래상군 해녀입니다. 제주 해녀들이 외지에서 초빙을 받아서 원정을 다닐때 안 가본데가 없을 정도로 전설의 해녀입니다.
해녀 엄마 밑에서 자랐지만 육지로 보내서 대학도 마치고 다른 직장도 얻었지만 피는 못 속인다고 30대 초반의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고 제주로 돌아와 해녀일을 시작합니다. 환갑 줄에 접어든 채지애 어머니는 누구보다도 스파르타식으로 딸에게 물질을 가르칩니다.
한편 현순직 해녀의 막내아들은 100세 가까운 나이로 아직도 물질을 하는 엄마에게 전화에 이제 물질 좀 그만하라고 타박합니다. 산전수전 베테랑이지만 숨비소리가 교차하는 순간에 언제든 삶과 죽음이 결정될 수 있는 무서운 일이 바로 해녀인데요.
현순직 할머니는 친딸과 동료 해녀들이 죽는 가운데서도 생사의 갈림길을 지나 자식들에게 모두 집 한 채씩 사주고 독립시켰다는 인생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노쇠한 몸을 이끌고 물질에 도전하지만 정작 자신의 자식들은 물질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한편 채지애 해녀는 엄마와 선배 해녀들의 소망을 배반하고 물질을 이어나가는 제주 해녀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몇 안되는 인물입니다. 조금씩 물질을 배워나가는 그녀는 해녀 선배들로부터 물질 이야기를 듣는데...
영화가 계속되면서 해녀들은 제주 삼달리 앞바다가 위기에 빠졌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소라, 전복, 보말이 가득하던 바다는 이제는 더 이상 내줄 것이 없습니다. 양식장이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것을 안 채지애 해녀의 진두 지휘로 양식장에 항의하는데...
영화 물꽃의 전설 결말
물꽃의 전설 결말 |
'들물여에 가면 거기에 꽃이 있는데 물꽃이라' - 물꽃의 전설 명대사 중에서
영화가 계속되면서 시간이 흐르자 결국 2020년 10월 마지막 물질을 끝으로 현순직 해녀는 물질을 그만 둡니다. 물질을 그만 둔 이후로 급격히 우울해지고 머리가 새어가는 할머니를 채지애 해녀가 손녀 딸처럼 챙깁니다.
'들물 - 개머리 동산 - 모살여 동산- 밭여 - 고팡 머흘'
대상군 해녀인 현순직 할머니는 구전으로만 전해진다는 물속 지도를 채지애 해녀에게 전합니다. 며느리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비밀 지도를 채지애 해녀에게 전하면서 물꽃이 살고 있다는 전술의 들물여를 전해 줍니다.
그리고 현순직 할머니가 보았다는 물꽃을 찾기 위해 나섭니다. 하지만 제주 바다는 오염되고 탁해졌고 소라와 전복은 굶어죽어서 이제는 더 이상 보이지않는데...
'달은 저물면 다시 떠오르는데 사람은 한 번 가면 다시 못 와'
물꽃의 전설 현순직 근황
2020년 이후로는 이제 더이상 물질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할머니는 건강하시다고 하는데요. 영화 초반 그렇게 정정하시던 할머니가 막상 물질을 그만두고 나서는 급격히 노쇠해지셨다고 합니다. 부디 오래 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영화 물꽃의 전설 관람평 후기
고희영 감독이 처음 물숨 영화를 촬영할 때 해녀는 14500명이었는데 물꽃의 전설을 촬영할 때는 3200명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물꽃의 전설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감태가 가득했던 제주 앞바다가 지금은 황량한 모래만 남았다고 합니다. 더 이상 내어줄 것이 없어진 제주 삼달리 앞바다처럼 언젠가는 이 지구도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대부분은 영화를 보고 환경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해녀 할머니의 삶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옷도 없이 맨 몸으로 그 힘든 물질을 했다고 하네요. 매일 같이 목숨을 걸고 물질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에 대한 어머니의 희생이 아닌가 싶네요.
범죄도시3, 외계+인 2부 등 텐트폴 영화도 좋지만 다양성 있는 영화들이 더욱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3일의 휴가 (신민아 김해숙 주연)도 한 번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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