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일의 휴가 결말 해석 관람평 엄마와 찍은 사진 하나! (줄거리 리뷰!)


 2002년 집으로 영화 이후 오랜만에 볼만한 가족영화 한 편 추천합니다. 엄마라는 단어는 남녀노소 모두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데요. 뻔한 이야기일지 몰라도 국민엄마 김해숙이 또 한 번 가슴을 울리는 영화 3일의 휴가 결말 해석 및 줄거리 리뷰입니다. 오늘 하루 어머니에게 전화 한 통 하는 것은 어떨는지...

영화 3일의 휴가 정보 

  • Our Season 2023
  • 감독 육상효
  • 각본 유영아 
  • 제작 정윤홍
  • 촬영 김지현
  • 음악 JAWAN
  • 제작사 글뫼 
  • 배급사 쇼박스 
  • 개봉일 2023년 12월 6일 
  • 출연진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등 
  • 러닝타임 105분 
  • 상영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3일의 휴가 후기
영화 3일의 휴가 후기

목차

영화 3일의 휴가 리뷰


3일의 휴가를 받고 하늘에서 내려온 엄마 복자는 딸 진주가 자신이 일하던 백반집을 운영하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집니다. 시작부터 말도 안되는 설정에 신파에 감성팔이라고 기대감을 내려놓고 봤던 영화입니다. 엄마와 딸이 영혼이 되서 다시 만난다는 것 자체로도 너무 뻔하죠. 

하지만 엄마라는 단어가 가지는 힘은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너무 위대한 것 같네요. 영혼이 된 엄마를 보지 못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자신의 엄마를 항상 그리워하며 삽니다. 그리고 자신을 그리워하는 딸을 위해서 엄마 복자는 충격적인 선택을 하는데... 

신파냐 아니냐는 정말 종이 한 장 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공감이 되면 눈물바다가 되고 아니면 신파가 되고마는 양날의 검인데요. 적어도 이번 영화만큼은 김해숙이라는 대배우가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지 않았나 보네요. 개연성은 분명히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극본을 쓴 유영아 작가가 자신의 어머니들의 삶을 바탕으로 집필했다고 합니다.)

3일의 휴가 평점 


대체로 골든에그지수는 신파물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다는 점을 감안해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3일의 휴가 손익분기점 넘었나요?

  • 제작비 중예산 영화 추정 (30억~80억 대)
  • 3일의 휴가 관객수 528.309명

개봉 당시 서울의 봄 장기 흥행세에 밀리며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를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2위 자리를 지켰는데요. 3주차 크리스마스 연휴가 되면서 노량: 죽음의 바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등의 대작들이 개봉하면서 크게 하락했고 결국 손익분기점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중예산 영화지만 528000명으로는 극장수입이 75억원대가 최대고 영화사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40억원이 채 안됩니다. 

3일의 휴가 OST 


3일의 휴가 촬영지 장소 모음 

  • 3일의 휴가 식당 촬영장소 북실리 김밥 & 분식
  • 잉글랜드 왕돈까스 
  • 맥도날드 양재 SJ DT점, 의정부 만가대 DT점 
  • 정선군 공영버스터미널 
  • 정선 아우라지 
  • 정선 장례식장 
  • 강원도 삼척 미로초등학교 
  • 가로수 정신건강의학원 

그 외 선학아파트, 동남아파트, 하나아파트, 인하대학교, 더 크래식, 아트그라운드 등입니다. 영화 속 배경은 사실 김천이지만 실제 촬영한 곳은 강원도 정선군입니다. 시골집 백반 촬영장소는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내도전리에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여담으로 1박 2일에도 나왔던 로케이션 디렉터 이상용 씨가 선정한 곳이라고 합니다. 

영화 3일의 휴가 출연진 

박복자 역 배우 김해숙 (젊은 시절 배우 배해선) : 가정 형편 때문에 딸 진주를 삼촌댁에 맡기고 파출부로 생계를 이어가다가 심장병으로 사망한다. 

방진주 역 배우 신민아 (아역배우 박예린, 여고생 역 배우 김현수) : 어렸을 적 엄마와 헤어져 삼촌집에서 자라다가 미국 UCLA 수학과 교수가 되지만 엄마가 사망하자 휴직하고 엄마의 시골 백반집을 인수해 운영하면서 그리워하며 사는 중이다. 

그 외 3일의 휴가 등장인물 

  • 미진 역 배우 황보라 : 진주의 친구
  • 춘분 역 배우 차미경 : 복자의 친구 
  • 김 노인 역 배우 김기천
  • 가이드 역 배우 강기영
  • 외숙모 역 배우 박정언 : 진주 외숙모
  • 용식 역 배우 박명훈 : 춘분의 아들
  • 사서 역 배우 오윤수 

3일의 휴가 줄거리 요약 

3일의 휴가 줄거리
3일의 휴가 줄거리 

복자는 죽은지 3년만에 저승에서 3일간의 특별휴가를 받게 된다. 가이드(배우 강기영)는 UCLA에 있다는 복자의 딸 진주를 찾아 나섭니다. 그런데 복자가 도착한 곳은 뜻밖에도 자신이 생전에 일하던 시골집 백반에 도착합니다. 

'따님이 ucla 교수 아니죠?'   - 영화 3일의 휴가 명대사 중에서 

그때 아침이 된 진주가 청소를 위해서 걸레를 빨러 나온다. 한달음에 달려가보지만 영혼인 복자는 진주를 만질수도 말할수도 없고 오로지 보고 듣는 것만 가능할 뿐이다. 

* 귀신이 된 복자의 규칙

1. 복자는 진주를 터치할 수 없다. 

2. 진주는 복자를 보거나 들을 수 없다. 

3일 동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오라며 가이드는 그대로 사라진다. 복자는 이게 어찌된 일인지 자초지종이 궁금하지만 알아낼 방법이 없어 전전긍긍한다. 김천 시골 촌구석에서도 진주는 여전히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데... 

대체 진주가 왜 김천 시골 구석에 있는 것일까? 그때 친구에게 진주의 전화통화를 듣고 학교를 그만두고 백반집 사장이 된 것을 알게 된다. 내일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으려는 찰나 젊은 손님이 찾아와서 스팸 김치찌개를 주문한다. 

어렸을 때는 쳐다도 안 보던 진주는 멸치로 육수를 내고 참기름으로 나물을 무치는 등 제법 수준급 요리 실력을 선보인다. 딸의 음식을 보고 있던 복자의 입에도 침이 고이고 손님은 그릇째 싹삭 비우고 나간다. 

동네 어르신께 참기름을 사려고 하지만 왠지 탐탁해하지 않는다. 복자 대신 촌구석에서 썩고 있는 진주를 보고 복장이 터지는데 옆에 앉아서 복자도 한 수 거든다. 진주의 꼬라지를 보고 복자는 진주가 학교에서 짤리고 왔다고 단단히 오해한다. 

그 와중에 솥뚜껑에 커피콩을 로스팅해서 커피를 내리는 진주~ 

갑자기 진주가 병원에 가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진주는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는 생각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어렸을 때 자신을 삼촌에게 맡기고 간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는데... 

'나 맥도날드 싫어해'   - 영화 3일의 휴가 명대사 중에서 

친구 미진이 진주를 보기 위해서 찾아오고 맥도날드 햄버거를 건네지만 그렇게도 좋아했던 햄버거를 본체만체 한다. 집에 도착해 보니 동네어르신들이 진주에게 떠나라고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데 정작 진주는 국수를 대접한다. 거부하던 어르신들도 결국 진주의 손맛에 무너진다. 

진주는 엄마의 유산인 시골집 백반을 지키기 위해 토지 보상도 마다한채 지키고 있는데... 

진주는 엄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우울증에 걸려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미진 때문에 알게 된 복자는 속에 천불이 나고 가이드를 호출하지만 감감무소식! 뜬금없이 갑자기 엄마의 레시피대로 만두를 직접 만들겠다며 난리법석을 친다. 

'엄마한테 물어보지' 

어렸을 적 김치도 안 먹던 진주는 엄마가 죽고 난 후 복자의 만두 레시피를 찾아 헤맨 끝에 춘분 할머니 덕에 무우 레시피를 알아낸다. 엄마의 레시피로 만든 만두를 먹으면서 엄마와의 추억을 다시 되새기는데... 

딸 진주의 마음도 모르고 공부해서 성공하라는 젊은 시절 복자! 하지만 사실은 복자도 딸 진주를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이 악물고 공부한 진주는 미국 UCLA  수학과 교수까지 된 것이었다. 

미진의 연락을 받고 한때 진주와 결혼을 약속했었던 전 남자친구 진욱이 찾아온다. 죽은 복자를 혼주 자리에 앉힐 수 없다는 말에 진주가 진욱과 파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복자는 홧김에 세수대야에 발길질을 하다가 터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진주와 터치했다는 이유만으로 1박 2일만에 휴가가 끝나고 가이드가 다시 데리러 온다. 하지만 가이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복자에게 씨알도 안 먹힌다. 그 때 아침부터 소주병을 들고 산으로 향하는 진주를 보고 복자도 뛰따라 간다. 

알고 보니 오늘이 복자의 생신이라 무덤을 찾아간 것인데... 

죽고 나서야 엄마의 생신상을 챙기게 된 진주는 잠시 감회에 잠긴다. 그 모습을 본 복자는 딸 자식 가슴에 박힌 대못을 뽑아줘야 한다고 가이드를 협박하다시피 설득한다. 한편 미진은 서울로 다시 돌아가고 배웅하던 길에 버스터미널에서 진주의 컬러링이었던 Don't Know Why가 흘러나온다. 

3일의 휴가 후기
3일의 휴가 후기 
진주는 엄마가 먹지 못하던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콘이 생각나 맥도날드로 향하는데... 

3일의 휴가 결말 

3일의 휴가 결말
3일의 휴가 결말 
진주는 복자가 월세방도 내지 못할 형편에 결국 학교 선생인 남동생에게 진주를 보내고 자식 둘 딸린 남자와 재혼을 한 이야기를 춘분에게 다시 듣고 감회에 젖는다. 미국 가기 전에 얼굴도 보지 못하고 간 것이 아직도 마음에 후회로 남아 있다. 사실 진주는 엄마를 보러 왔다가 도라지 진액만 두고 간 것이었다. 

그게 엄마와의 마지막 기억인데... 

복자가 남겨 놓은 일기가 진주에게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고민에 빠진다. 딸의 고민을 알게 된 복자는 자신을 데리러 온 가이드에게 빌다시피한다. 하지만 딸과 대화하게 되면 복자는 자신이 갖고 있던 진주의 기억이 영원히 사라진다며 그녀를 만류한다. 

'하자. 우야믄 되는데...'   - 영화 3일의 휴가 명대사 중에서 

복자는 가이드의 얘기를 듣고 다시 진주와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진주는 생애 처음으로 엄마의 생신상을 자기 손으로 차린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딸과 생일상을 함께 하게 된 복자는 자신의 생전 소원을 이루고 만감이 교차한다. 

'고마워 엄마' 

진주와 복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서로에 대한 진심을 고백하고 진주는 마음의 응어리를 풀게 된다. 복자의 희생으로 진주의 아픈 기억은 추억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엄마가 처음 사준 자석필통을 가지고 엄마의 꿈인 자신의 미래를 위해 미국으로 다시 떠납니다. 

'내 딸 해줘서 고맙고 미안;   - 3일의 휴가 복자의 편지 중에서 

3일의 휴가 결말 해석 

극 중 가장 포인트는 바로 엄마의 만두 아닌가 싶은데요. 살아있을 때는 생계 때문에 만들기는 했어도 한 번 제대로 먹어보지 못했다는 것을 안 진주는 엄마의 생일상에 차려주고 싶어서 배웠을 텐데요. 하지만 돌아가신 엄마에게 결국 차려주지 못한 것이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복자는 룰을 위반하고 대화를 했고 진주가 과거 엄마와 함께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들이 함께 했던 추억으로 바뀐 것입니다. 환타지라서 가능한 설정이지만 어쨌든 진주의 우울증을 위해서 복자는 죽어서도 희생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3일의 휴가 관람평 후기 

뻔하디 뻔한 이야기에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은 엄마라는 두 글자와 김해숙이라는 대배우의 힘 아닌가 싶습니다. 관객수나 평점으로만은 평가할 수 없는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세상의 모든 엄마의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엄마가 끓여 주던 된장국, 김치찌개 같은 영화 3일의 휴가입니다. 엄마가 손맛이 있건 없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리운 레시피죠. 딸을 위해서 뭐든 할 수 있었던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왠지 영화 후기도 신파가 되어버렸네요. 3일의 휴가는 그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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